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부산시가 일본에서 수입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매주 평균 1마리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부가 "타당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브리핑에서 "수입 수산물 검사의 중심은 지자체가 아닌 식약처와 6개 지방 식약청이며, 주된 검사 절차는 유통 단계가 아닌 수입 단계에서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장은 "모든 일본산 수산물은 수입 단계에서 생산지 증명서 등 서류 검사를 거쳐 현장 직접 확인, 실험실의 방사능 물질 측정 단계를 마쳐야 비로소 유통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며 "지방자치단체 검사는 유통단계에서 안전성을 더 두텁게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입 단계 방사능 검사만으로도 수산물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된다"며 "이후 시장 유통 단계에서는 일부 지자체가 시민 우려를 더 확실하게 해소하기 위해 보충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생산 단계에 있는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5천108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적합'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유통 단계에 있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올해 2826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적합' 결과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 중 천일염 400t 추가 공급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실제 판매 시점을 오는 19일쯤으로 예상하지만, 날씨에 따라 하루 이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차관은 "1차 400t, 이번에 준비한 추가 400t에 이어 더 추가 공급도 준비해 충분한 물량을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이번 달부터 월 10개소에서 35개소로 확대하고, 민간 전문 검사기관과 함께 연내 전체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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