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이어진 16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충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괴산댐의 물이 넘쳤다. [뉴스1]
집중호우가 이어진 16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댐이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충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괴산댐의 물이 넘쳤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17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업종별 소관국장과 산단공 13개 지역본부장을 영상으로 연결해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금번 대책회의에서는 산하·유관기관간 실시간 재난대비 비상대응체계를 재점검했습니다. 또한 주요 산업별 호우대응 대처현황과 협·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및 위기상황 전파를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확인하고, 지자체·한국산업단지공단·소방서 등 유관기관간 협조를 통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장영진 1차관은 "지난 주말 전국에 강한 폭우가 내렸고, 금주 초반까지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주요 산업시설 담당자들에게 "산업단지를 비롯한 모든 산업시설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산업시설물 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주말 중 집중호우로 발전용 댐인 괴산댐 월류, 일부 세대 정전 등 에너지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은 16일 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괴산댐의 경우 15일 오전 월류 발생으로 하류지역 홍수우려가 있었습니다. 수위가 계획홍수위 아래로 이미 하락했고, 기상예보 등 감안시 향후 지속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산업부는 한수원의 해제건의를 받아 관련 매뉴얼에 의거 16일 9시42분부로 위기경부 '주의' 단계를 해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업부는 괴산댐 수위가 계획홍수위 이상으로 상승한 15일 5시17분을 기해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전력정책관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왔습니다. 

위기경보는 해제되었으나, 산업부와 한수원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할 계획입니다. 

금번 대책회의에서는 전력설비, 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 산지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 주요 산단 등 핵심 산업시설의 피해상황 및 설비관리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산업부는 호우로 인한 전주, 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지난 13일 이후 약 3.7만 세대의 정전이 발생하였으나, 이 중 98.7%에 이르는 3.6만 세대는 복구 완료된 상황(7.16 06시 기준)이라고 밝혔으며, 잔여 정전세대들도 도로 상황 등 여건이 확보되는 되는대로 신속히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2차관은 “집중호우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력․가스 등 에너지는 잠시라도 공급에 지장이 있을 경우 국민생활에 불편이 큰 만큼 빈틈없는 설비안전 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상황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주시하는 한편, 주민들의 안전한 복귀까지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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