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불란(Bulan) 지역 어항의 해양쓰레기 [해양수산부]
필리핀 불란(Bulan) 지역 어항의 해양쓰레기 [해양수산부]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세계 최대 해양쓰레기 발생 지역 중 하나인 필리핀과 동티모르 지역 해양환경을 개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이하 PEMSEA)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120억 원을 투입하는 해양플라스틱 저감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사업 대상지는 총 10곳으로 필리핀 6곳, 동티모르 4곳입니다.

사업 착수회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립니다. 착수회에는 필리핀, 동티모르의 해양폐기물 관련 공무원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 해양쓰레기 발생량을 조사·관찰해 중장기 추세를 분석합니다. 

이후 해당 국가에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을 육성하고 재활용 시장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지역주민 인식을 증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사업 종료 후에도 두 나라가 지속가능한 해양쓰레기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양플라스틱 관리 계획 수립을 돕고, 수거차량과 집하·처리장 등 관련 설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PEMSEA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해역의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계속 확대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