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 [뉴스1]
전북 익산시 하림 본사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하림은 닭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 수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하림은 8월 넷째 주부터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 8주간 종란 총 240만개를 수입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종란을 수입해 병아리를 길러 닭고기로 출하하기까지는 최소 55일이 걸립니다.

하림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닭고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 및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여, 위기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닭고기 공급사 10여곳과 함께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닭고기 공급 확대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육계공급 부족에 따른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던 것에 따른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초 AI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515만 마리의 닭 및 종란이 살처분 된 것과 동시에 이상 기온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줄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에 더해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이 닭고기 사육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에 따른 부담으로 사육농가의 입추가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닭고기 도매가격은 ㎏에 3천954원으로, 지난해 동월의 3천477원과 비교해 13.7% 올랐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