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장애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지난 2월 장애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거주 시설에서 나온 장애인을 대상으로 탈시설 과정의 적절성과 지역사회 정착 여부, 삶의 질과 만족도 등을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9년 시작한 탈시설 정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탈시설 프로세스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탈시설은 장애인 거주 시설에 입소해 생활하던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고자 거주 시설에서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3~2022년 동안 5년 단위로 '탈시설화 기본계획'을 두 번 수립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자립생활주택·지원주택 등 주거지원, 자립정착금 지원, 활동지원서비스 추가 지원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 기간은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입니다. 대상은 지난 2009년 이후 탈시설한 장애인 700명입니다.

조사는 시·자치구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과 조사 전문기관 인력이 2인 1조로 장애인 가정이나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면담하는 방식입니다.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 및 퇴소 과정, 주거환경, 보건의료 및 건강, 일상 및 자립생활 등 6개 영역 35개 문항이 준비됐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과 요구를 최대한 직접 듣고자 읽기 쉬운 조사표, 점자 조사표 등 장애유형에 맞는 조사표를 개발해 활용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올해 수립할 '제3차 탈시설화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