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조성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R&D 혁신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20일 제3차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등 전국 4곳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 발표했습니다.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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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거제하면 '조선', 울산하면 '자동차'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듯이 새만금하면 '이차전지'가 연상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2034년까지 기업 유치 누적 100개, 고용창출 누적 1만 명, 총매출 누적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며 "전북도는 4대 추진전략 14개 세부 실행 과제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4대 추진전략은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R&D 혁신허브 구축 ▲글로벌·초광역적 연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기업지원 협업체계 구축입니다.

도는 나아가 전북도-전북테크노파크-새만금개발청-군산시와 협업 체계를 강화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을 지원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전북도는 지난해 말 후발 주자로 뒤늦게 뛰어들어 사실상 가능성은 희박했으나, 새만금의 토지 이용과 조세 감면, RE100 선도라는 미래 가능성으로 승부, 최종 선정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 지사는 "전북은 지난 12월 산업부 공고 당시만 해도 이차전지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선정 가능성이 5%도 안됐다"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기반시설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새만금의 미래 확장성을 어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계속되는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 유치를 비롯해 대규모 부지의 확장 가능성,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 탄소배출제로 100%(CF100)·재생에너지 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소득세 5년간 최대 100% 감면까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장점을 부각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지사는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해 "기업 수요 조사 결과 2027년까지 약 4천명의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며 "이에 도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전북테크노파크에 이차전지 인력양성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도내 6개 대학과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KIST, 서울대 글로벌 R&DB 센터 등과도 핵심인력을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내외 대학과도 연계해 공유학과를 설립하고, 폴리텍 대학, 마이스터고 등과 함께 제조인력을 양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북도의 도전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새로운 성공 스토리로 돌아왔다"며 "전북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도전하는 도민’에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단지로 키워내겠다"고 피력했습니다.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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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밸류체인별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4곳을 선정했습니다. 새만금 핵심 광물 분야를 비롯해 충북 오창은 셀, 경북 포항은 소재, 울산은 미래 수요 분야로 단계별 분산 지정했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전북은 정부로부터 관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신규 산단 조성, 기반 시설 구축, 연구개발, 사업화 등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특화단지 투자 기업에는 세액 공제, 판로 개척, 투자 촉진 보조금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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