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썸머뮤직피크닉 [서울시]
한강썸머뮤직피크닉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여름축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 프로그램 24개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축제는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뚝섬·잠원·이촌을 제외한 8개 한강공원에서 진행됩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2023 한강페스티벌_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 호응도가 높은 콘텐츠 업그레이드, 수상행사 상설 운영 및 확대 실시, 휴식 프로그램 다양화 등 프로그램을 보완했습니다.

24개 중 15개는 무료이며, 나머지 프로그램은 노쇼 방지를 위한 참가비·재료 실비 가격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서울시 측은 "전체 한강 축제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9억 원으로, 이중 여름축제에만 4억 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름 축제 참여 인원은 4만 명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달 첫째 주 프로그램은 ▲한강썸머뮤직피크닉 ▲한강휴휴(休休)수영장 ▲한강나이트워크42K ▲한강무소음DJ파티입니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빈백에 누워 공연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웅산·마리아킴 등이 공연할 예정입니다. 오는 4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립니다.

한강휴휴수영장은 난지·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 오는 5~6일 오후 8~10시에 운영되는 야간 수영장입니다. 재즈 음악과 하와이안 댄스 감상 등을 비롯해 네온사인 조명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한강나이트워크는 여의도 녹음수광장에서 오는 5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무박 2일로 진행되는 비경쟁 걷기대회입니다. 오는 5일과 13일 오후 6~9시에는 여의도 마포대교 하부에서 헤드셋을 끼고 음악에 맞춰 춤출 수 있는 한강무소음DJ파티가 열립니다.

둘째 주에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달빛판타스테이지 ▲상설 수상레저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버려지는 페트병·캔 등 재활용 소재로 배를 만들고 한강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입니다. 제일 빠른 배와 많은 인기를 얻은 배에는 각각 전기자전거, 유람선 승선권을 증정합니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서울시]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서울시]

달빛판타스테이지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비보이·불 쇼입니다. 오는 11~12일 비보이팀 퓨전엠씨·갬블러크루, 파이어 댄서 박종원·김관희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축제 기간에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이 상설 운영됩니다.

셋째 주 프로그램은 '소확행'과 '휴식'을 테마로 한 ▲한강물빛영화관 ▲쉬어강서 ▲해질녘한강요가입니다.

오는 19~20일 여의도·망원한강공원에 열리는 한강물빛영화관에서는 영화 '미나리', '안녕 베일리', '리틀포레스트', '라라랜드' 등 네 편이 상영됩니다.

쉬어강서는 '한강 시에스타(낮잠)'를 콘셉트로 했으며, 오는 17~19일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인근 잔디밭에서 낮잠, 명상, 산책, 전문가와 함께하는 명상 테라피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는 19~20일 오후 7~8시에는 양화 선유보행교 인근 잔디밭에서 해질녘한강요가 클래스가 열립니다.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실력에 따라 초급·중급 클래스에 참여하면 됩니다.

이 밖에도 한강 페달없는 자전거대회, 한강수상안전교실, 한강여름생태교실 등 가족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번 한강 여름축제를 안전하게 즐기도록 안전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습니다.

축제 기간 한강공원 11곳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모니터링하고, 우천·조류경보·폭염특보 등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축제가 취소되면 홈페이지와 관련 SNS 등에 바로 안내되며, 환불 조치도 즉시 진행됩니다. 태풍 등으로 취소된 축제 중 일부는 가을로 연기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새로운 무대 제작 없이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합니다. 안내 책자 등 관련 인쇄물 제작량을 줄였으며, QR코드로 축제 정보를 전달합니다. 

음식물과 일회용품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먹거리 부스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반입하는 음식물과 주류 제한은 없으며, 음주 등으로 시민들에게 해를 끼칠 경우를 대비해 안전요원과 보안관 등을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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