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반려동물을 진찰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서울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반려동물을 진찰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3일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4일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1월 5일 동물병원 내 진료비 게시제도가 시행되면서 게시된 진료비 현황을 모았습니다.

동물병원 게시와 조사·공개 대상 진료비 항목은 ▲진찰·상담(초진, 재진, 상담) ▲입원 ▲백신접종(5종) ▲검사(엑스선, 전혈구) 등 총 11개입니다. 

전국 단위, 시도 단위, 시군구 단위별로 최저·최고·평균·중간 비용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진료항목별 전국 평균 비용은 초진 진찰료 1만 840원, 입원비 6만 541원, 개 종합백신 2만 5992원, 엑스선 검사비 3만 7266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도 단위별로 평균 진료비용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 편차는 초진 진찰료 1.9배, 입원비 1.5배, 개 종합백신 1.4배, 엑스선 검사비 1.6배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의료업계 측에 따르면, 진료비 편차가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동물병원별로 임대료, 보유 장비·직원 수 등 규모, 사용 약품, 개별 진료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반려인이 진료비 현황을 참고해 합리적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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