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찾아 노인들과 대화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찾아 노인들과 대화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염 취약계층 안전을 살피고자 3일 오전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먼저 오 시장은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원경로당을 찾아 시설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을 듣고, 냉방기기 가동 상태를 확인하는 등 주요 시설을 살폈습니다.

무더위쉼터를 찾은 노인들에게는 폭염 시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방법 등을 안내하고,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도 청취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경로당,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시설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 4200곳을 마련했으며, 일반 쉼터와 폭염특보 발효 시 연장 운영하는 연장 쉼터, 야간 쉼터를 연계 운영 중입니다.

또한 올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무더위쉼터 운영에 필요한 냉방비 5만 5000~20만 원, 방역비 20만 원, 안전숙소 객실료 최대 만 원 등 운영비를 자치구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로당 냉방비를 월 11만 5000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1만 원 인상 지원하고, 기존 7~8월분에 더해 9월분까지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날 오 시장은 "올해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무더위쉼터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냉방비도 10% 증액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더위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냉방비 걱정 없이 건강한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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