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갯벌에서 전통 물고기 잡기 체험행사
오는 28일 오성금 앞바다에서 2차 체험 진행

장흥군 오성금 앞바다에서 열린 개막이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쪽대와 맨손으로 바다 물고기를 잡는 이색적인 체험을 즐겼습니다. [장흥군]
장흥군 오성금 앞바다에서 열린 개막이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쪽대와 맨손으로 바다 물고기를 잡는 이색적인 체험을 즐겼습니다. [장흥군]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 장흥군 대덕읍 신리 오성금 앞바다서 올해 첫 개막이 체험 행사가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족단위 관광객 200여 명은 쪽대와 맨손으로 바다 물고기를 잡는 이색적인 체험을 즐겼습니다.

‘개막이’란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바다의 갯벌 위에 그물을 쳐 놓은 뒤 밀물 때 바닷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 떼를 썰물 때 그물에 갇히도록 해서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입니다.

신리 개막이 체험행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물고기를 인위적으로 풀지 않고 자연 그대로 진행합니다. 

이곳은 청정해역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돼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갯벌에서 숭어, 감성돔, 게, 장어 등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잡은 물고기는 얼음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개막이 그물 앞까지 물이 빠지자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며 “감성돔, 숭어, 갯장어 등 많은 고기를 잡아 아빠로서 체면을 세웠다”고 즐거워했습니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 청정 갯벌에서 펼쳐진 신나는 개막이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며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2차 행사가 진행되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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