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기 과천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관계자들이 리콜 명령이 내려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테마파크·전시회 등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제품과 생활용품을 조사한 결과 유해 화학물질 검출, 제품 내구성 불량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9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뉴스1]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관계자들이 리콜 명령이 내려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테마파크·전시회 등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제품과 생활용품을 조사한 결과 유해 화학물질 검출, 제품 내구성 불량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9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홍채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테마파크, 전시회·박람회 등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제품 및 생활용품 등 20개 품목과 150개 제품에 대해 안정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유해 화학물질, 제품 내구성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9개 제품이 적발됐습니다. 국표원은 관련 사업자들에 대해 제품 수거, 파기, 수리, 교환, 환급, 개선조치 등을 내렸습니다. 

어린이 제품에는 5개 품목으로, 아동용 가방, 아동용 모자, 아동용 우의, 완구, 유모차에서 부적합한 물질이 나왔습니다. 

아동용 가방에는 폼알데하이드 기준치 1.1배가 초과됐고, 노닐페놀 기준치 1.7배가 초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동용 모자에는 노닐페놀 기준치 1.4배 초과가, 아동용 우의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151.9배, 카드뮴 함유량 기준치 1.9배 등이 발견됐습니다. 

완구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4.2배가 초과됐고, 유모차는 좌석 받침 프레임 2곳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활용품에는 4개 품목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건전지에 카드뮴 함량 기준치 1.5배 초과,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엔 디메틸아세트아미드 1.4배 초과, 온열팩엔 온도 기준치 대비 상승, 운동용 안전모는 충격흡수성 시험 최대가속도 기준치가 초과됐습니다. 

국표원은 리콜명령한 9개 제품의 시중 유통 차단을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및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습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리콜대상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해당 사업자로부터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국표원은 안전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안전성 조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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