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공·유통·체험시설 5억 원까지 지원
서류심사·현장 및 발표평가 거쳐 9월 지정
2026년까지 단계 별 100개소 육성 목표
 

상반기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전남 영암군 선암마을 모습. 전남도는 하반기 유기농생태마을을 오는 21일까지 신규 모집합니다. [전남도]
상반기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전남 영암군 선암마을 모습. 전남도는 하반기 유기농생태마을을 오는 21일까지 신규 모집합니다. [전남도]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도가 유기농업 확산과 생태환경이 살아 숨 쉬는 유기농 생태마을 100개소 육성을 목표로 올 하반기 유기농생태마을을 신규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유기농생태마을은 벼·과수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마을로 친환경농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고 있는 환경친화적 마을입니다.

신청 요건은 벼 농가의 경우 10호 이상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 인증 면적 10ha 이상, 유기농 인증 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의 30% 이상입니다.

과수 및 채소 농가는 5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인증 면적 1ha 이상, 유기농 인증 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의 30% 이상으로 구성원의 친환경농업 실천 의지가 강한 마을이 대상입니다.

신규 지정을 신청하고자 하는 마을이 오는 21일까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군에서 검토·보완과정을 거쳐 도에 추천하게 됩니다.

전남도는 추천된 마을에 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 및 발표평가를 거쳐 9월 중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되면 ‘2024년 유기농생태마을 육성사업’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지정되면 유기농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 등 최대 5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남도는 유기농생태마을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마을 가꾸기 등 마을당 4,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마을 주민이 합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농업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유기농 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공동체를 실천하는 농촌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여수 옥적마을, 영암 선암마을 등 4개소를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해 7월 말 기준 총 49개소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단계별로 100개소까지 육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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