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 미국 수출용 [빙그레]
메로나 미국 수출용 [빙그레]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빙그레가 해외 수출 775억 원을 기록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빙그레 해외 수출은 7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1%로 역대 최대입니다.

빙그레 해외 수출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493억 원, 지난해에는 104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5.9%에서 9.6%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입니다. 올해 상반기 빙그레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은 466억 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합니다.

지난달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약 5900만 달러(약 790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중 빙그레가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빙그레 대표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 290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인 220억 원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빙그레는 이러한 해외 수출 성장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을 꼽았습니다. 메로나의 경우 현지인 입맛에 맞춰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여러 맛을 개발하고 퍼먹는 홈사이즈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또한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도 기획해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려 했으며, 국제 박람회 참가, SNS 마케팅 등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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