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시술 성공 부부, 난임 당사자, 난임 치료 전문가 등과 대화를 나누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난임시술 성공 부부, 난임 당사자, 난임 치료 전문가 등과 대화를 나누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20~49세 여성 300명에게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은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1탄입니다.

사회진출 등으로 지금은 아니더라도 추후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여성들 사이에서 난자동결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를 반영했습니다.

차병원에 따르면, 난자동결 시술 건수는 지난 2019년 599건에서 2020년 640건, 2021년 1323건, 지난해 1131건으로 3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난자 보관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미혼여성은 69.8%, 기혼 여성은 64%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난자동결 시술은 회당 약 250~500만 원으로,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하지 않아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임신과 출산을 염두에 둔 여성에게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와 시술 비용의 50%,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다만 보관료, 입원료, 난자채취와 상관없는 검사비 등은 제외됩니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한 지 6개월이 지난 20~49세 여성 300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소득기준(중위소득 180% 이하)과 난소기능검사 점수가 일부 적용됩니다.

다음 달 1일 이후 시술부터 적용되며, 난자채취 완료 후 신청 가능합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국내외 손해보험사 19개를 회원으로 둔 손해보험협회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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