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공사)가 이번 달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 세끼 집밥 식재료 구매비용이 지난해보다 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외식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사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매비용을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집밥 식단은 ▲아침으로 주먹밥, 된장국, 애호박 볶음, 햇사과 ▲점심으로 오이 비빔국수, 해물파전, 콩나물국, 수박 ▲저녁으로 찹쌀밥, 버섯전골, 감자장조림, 포도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해당 식단을 위한 식재료 구매비용은 9만 8049원으로, 지난해 10만 33원보다 2% 저렴합니다.

식단 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자문을 받았습니다. 주요 식재료 구매 비용은 지난 23일 기준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산출했습니다.

재료별로는 꽈리고추, 파프리카, 애호박, 다다기오이, 배추, 양파가 각각 25.4%, 25%, 20.8%, 18.8%, 17.7%, 1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집중호우와 태풍 후 기상여건 호조로 출하량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고온과 가뭄 피해가 컸던 깐마늘은 올해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26.6% 떨어졌습니다. 감자는 상품성이 양호한 봄감자 저장물량에 고랭지감자 출하가 겹치며 15% 저렴했습니다.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가공식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공사 측은 "지난해보다 작황이 양호해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인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면 더 알뜰하게 가족 집밥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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