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소비재전시회 6개 사 참가, 해외 진출 가능성 확인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 지역대학생 12명 참가해 통역 등 지원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재전시회 경북공동관 부스 [경상북도]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재전시회 경북공동관 부스 [경상북도]

 

[한국농어촌방송=신성훈 기자] 경북도는 ‘2023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전시회(ASD Market Week)’에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식품·소비재기업 6개 사가 참가해 총 2,496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2만 3천 달러의 현장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시회는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북미 최대 규모의 소비재전으로 국내기업 67개 사를 비롯해 전 세계 30개국에서 1,800여 개사가 참가했고 세븐일레븐, 샘스 클럽, 루이스 드럭 등 북미 유력 유통회사를 포함해 약 3만 명이 전시회를 참관했습니다.

올해 경북 공동관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추진했으며, 리프타일(경산, 세라믹 생활용품), 산과보롬(영천, 수제초콜릿), 셀타디움(성주, 영양제 및 콤부차), 알알이푸드(성주, 간편식 미숫가루), 어니스트파머(영천, 석류 콜라겐 및 현미칩), 코리아티엠티(경산, 극세사 클리너 전문프린팅) 등은 4일의 전시 기간 총 278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증(GMP)과 헤썹(HACCP) 인증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콤부차 분말 등을 생산하는 셀타디움은 현지 구매자들에게 제조 능력을 인정받아 주문자 위탁생산(OEM) 관련 문의를 많이 받았으며, 146만 달러의 수출 상담 및 1만 7천 달러의 현장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욕실 및 주방용 세라믹 생활용품을 공급하는 리프타일은 항균 기능을 앞세워 약 2천만 달러의 수출 상담 및 1천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고, 현장 해외 구매자 중에는 자사의 항균 실험 절차 진행 후 계약을 추진하길 희망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식품용 석류 콜라겐과 현미칩을 내세운 어니스트파머는 283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천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구매상들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인증까지 획득한다면 해외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역실무와 외국어 능력을 갖춘 지역대학생 12명이 도내기업의 전시 상담장 운영을 지원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경북도와 무역협회 대경본부가 2013년부터 공동 운영 중인 지역 무역 인재 양성사업인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의 제11기 교육과정에서 최우수 수료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입니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회에 해외무역 현장 탐방 차원에서 학생들을 파견했고 학생들은 전시 상담장 준비, 통역, 현지 구매자 응대 등을 통해 참가기업의 숨은 일꾼으로 활약하며 해외수출 실무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케이(K)-열풍에 힘입어 현지 구매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확인됐다”며, “지속적인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꾸준히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을 기반으로 질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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