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가구 평균소득은 9천만 원...졸업생 중 85%가 농수산업에 종사

[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1997년 설립된 우리나라 후계농업경영인(농수산업 예비 CEO)을 양성하고 있는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김남수. 이하 한농대) 졸업생 가운데 중소가축학과(양돈·양계 과정) 졸업생 가구의 연 평균소득이 약 2억 원으로 최고 소득을 올리고 있고 전체 졸업생 가구 평균소득은 2015년 기준 9천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농대가 지난 14일 제18회 학위수여식과 함께 발표한 2015년 기준 학과별 졸업생 가구 평균소득 자료에 따르면, 중소가축학과(양돈·양계) 졸업생 가구가 19,904만 원으로 최고의 소득을 올리고 있고 뒤이어 수산양식학과 졸업생 가구가 14,428만 원으로 두 번째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농수산대학이 지난 14일 제18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373명의 농수산업 예비 CEO를 배출했다(사진제공=한농대)

이어서 대가축학과(한우·낙농) 12,285만 원, 식량작물학과 7,372만 원, 화훼학과 6,244만 원, 과수학과 5,882만 원, 채소학과 5,252만 원, 특용작물학과 5,039만 원 순으로 평균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의 축산학과 졸업생 가구가 지금도 19,491만 원의 고소득 평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한 한농대는 현재까지 4,3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 졸업생 중 2016년 기준 전체 85%인 3,251명이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농대는 당초 2월에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AI와 구제역의 확산을 우려해 학위수여식을 잠정 연기해 온 후 지난 1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졸업생 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갖고 373명(전문학사 305명, 학사 68명)의 농수산업 예비 CEO를 배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이정세(31세, 특용작물), 김인수(32세, 채소), 남일(21세, 산림조경), 공태희(25세, 대가축) 졸업생이 전문학사부문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고, 김진성(21세, 수산양식), 심인섭(29세, 수산양식) 졸업생이 전문학사부문 해수부 장관상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2000년 특용작물학과 1기로 졸업하고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고은농장을 경영하는 배광수(43세) 졸업생이 학사 부문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남수 총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예비 CEO 305명과 전문성을 한층 더 무장한 68명의 CEO들이 대한민국 농수산업 기반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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