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이 14%나 줄면서 사과(홍로) 가격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을 것이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 등으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인데, 성수품인 사과와 배 뿐만 아니라 포도, 복숭아 등 대부분의 과일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9월호 과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10㎏에 7만∼7만4천원으로 지난해 동월의 2만8천400원과 비교해 146.5∼160.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배(신고) 도매가격은 15㎏에 5만1천∼5만5천원으로 지난해 동월의 3만2천800원보다 55.5∼67.7% 높아진다고 전망했습니다.
포도 역시 품종마다 차이가 있으나 이달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샤인머스캣은 2㎏에 2만∼2만4천원으로 3.6∼24.4% 비싸지고, 거봉은 2㎏에 1만8천∼2만2천원으로 9.8∼34.1%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3㎏에 2만∼2만4천원으로 31.6∼57.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밖에 복숭아(엘버트)는 4㎏에 2만8천∼3만2천원으로 40.7∼60.8%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은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입니다.
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작년과 비교해 21% 감소하고, 배 생산량은 20% 줄어든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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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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