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챈(Jason Chan) 맥케인 푸드 리젼 사장(오른쪽)과 제인 와이엇(Jane Wyatt) 부회장(왼쪽)이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오픈한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맥케인'에서 맥케인 푸드와 한국 시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희승 기자]
제이슨 챈(Jason Chan) 맥케인 푸드 리젼 사장(오른쪽)과 제인 와이엇(Jane Wyatt) 부회장(왼쪽)이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오픈한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맥케인'에서 맥케인 푸드와 한국 시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희승 기자]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감자튀김과 감자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맥케인 푸드(McCain Foods)가 본격적인 한국 소매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맥케인 푸드는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국내 첫 감자튀김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맥케인(House of McCain)'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957년 설립된 맥케인 푸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었으며, 현재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벨기에, 호주, 인도, 한국, 중국, 일본 등 6개 대륙 160여 개국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 2001년 진입해 맘스터치에 감자튀김을 공급하는 등 B2B 사업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번 팝업 전시를 계기로 국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은 ▲헤리티지 존과 맘스터치 존 ▲설치미술 존 ▲AI 아트존 ▲프로젝션 매핑 존 ▲실내 및 야외 포토존 ▲감자튀김 부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헤리티지 존과 맘스터치 존은 맥케인 푸드의 65년 역사를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맘스터치 대표 메뉴이자 맥케인 푸드 대표 제품인 케이준 감자튀김 관련 브랜드 파트너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열린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맥케인'의 설치미술 존 [이희승 기자]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열린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맥케인'의 설치미술 존 [이희승 기자]

설치미술 존에서는 감자포대부터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를 패러디한 작품까지 감자튀김을 활용한 전시품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AI 아트존에서는 감자튀김을 주제로 AI가 만들어 낸 콜라주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2층에서 관람을 마친 뒤 1층으로 내려오면 프로젝션 매핑 존에서 빛과 감자튀김을 함께 다룬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감자튀김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케이준 감자튀김을 제공합니다.

한국·일본·동남아·대만 지역을 총괄하는 제이슨 챈(Jason Chan) 맥케인 푸드 리전 사장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레스토랑 4곳 중 1곳은 맥케인 푸드 제품을 사용할 만큼 우리는 감자 가공상품 시장을 선도한다"며 "궁극적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사업한 지 20년이 넘었으며,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인의 감자튀김 사랑과도 연결된다"며 "B2B 시장에서 더 나아가 모든 채널에서 성과를 이루는 게 목표다. 오늘 팝업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재현 맥케인 푸드 한국 지사장에 따르면, 맥케인 푸드 국내 매출의 95%는 B2B 사업에서 창출됩니다. 리테일 시장은 약 5% 규모로, 300억 원 수준입니다. 맥케인 푸드는 향후 리테일 시장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마련된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맥케인' 중 프로젝션 매핑 존(왼쪽)과 포토존(오른쪽) [이희승 기자]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마련된 팝업 전시 '하우스 오브 맥케인' 중 프로젝션 매핑 존(왼쪽)과 포토존(오른쪽) [이희승 기자]

제이슨 챈 사장은 올해부터 소매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에 관해 "제품이 정말 맛있어서 한국분들 누구나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미국과 호주는 리테일 비율이 30% 정도 된다. 한국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 가정집에서 에어프라이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도 고려 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

수급불안정 대응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공급처 51곳'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른 업체는 북미 의존도가 높지만 우리는 유럽, 인도, 뉴질랜드, 호주 등 감자 공급처가 전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코로나19 판데믹 기간에도 제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하우스 오브 맥케인 팝업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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