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3일 오후 4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주의단계는 100㎡당 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또는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 우려 시 발령됩니다.
이번 특보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일부 해역 100㎡당 노무라입깃해파리 성체 1마리가 출현함에 따른 것입니다.
이로써 국내 연안에 발령된 해파리 주의특보는 기존 전북, 경남(고성군, 거제시)에서 경남 남해군~전남 남해연안까지 확대됐습니다.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해보다 출현율이 80% 감소했지만, 남해연안과 부산~강원해역까지 당분간 소량 출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떠다니다 국내로 유입되는 해파리입니다. 크기가 크고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파리 주의특보가 확대 발령됨에 따라 해수부는 관할 지자체에 매주 현장 조사·관찰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파리 절단망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를 제거할 계획입니다.
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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