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전면 보행화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된 '넘실 루' [서울시]
잠수교 전면 보행화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된 '넘실 루' [서울시]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잠수교를 최초 보행전용 교량으로 조성하고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바꿀 시민 디자인·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5점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된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서 접수 작품 99점 중 최종 5점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당선작은 ▲Arch Mist(대표자 Ningzhu Wang)의 'THE LONGEST GALLERY' ▲내러티브스튜디오(대표자 박종대)의 '60 Minute Line' ▲Desire Space(대표자 박혜주)의 '넘실 루(樓)' ▲CHEUNGVOGL(대표자Christoph Vogl)의 'JAMSU FLOWER BRIDGE' ▲에테르쉽(대표자 양성구)의 '무제' 등입니다.

'THE LONGEST GALLERY'는 한강 위에 갤러리와 극장이라는 새로운 목적지를 형성하고 다리 위 공간에 공중 데크를 조성한 디자인입니다. 

'60 Minute Line'은 한강의 가장 짧은 다리를 가장 긴 다리로 변화시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교량 위에서 사람들의 여러 행위를 이끌어낼 다양한 공간을 제시합니다.

'넘실 루(樓)'는 잠수교 고유의 아치 형태를 이용해 기존 잠수교와 반포대교의 안과 밖, 위와 아래를 넘나들며 다양한 각도에서 한강을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JAMSU FLOWER BRIDGE'는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잠수교에 정체성을 부여하고 사람을 위한 길로 재탄생시키고자 반포대로 아래에 매달린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무제'는 한강으로 가는 계단식 공원을 조성하고, 반포대교 하부 천정을 활용해 아래 풍경을 반사한 효과와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활용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선정된 5팀을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설계용역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잠수교를 한강 최초 보행교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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