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전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창설된 '2023 세계어촌대회'가 20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세계어촌대회는 전 세계 어촌이 공동으로 마주한 어촌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논의의 장입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KMI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가 스페셜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기술 지원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수협, 한국관광공사 등 56개 국내외 기관도 참여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17개국 장·차관급 대표 100여 명을 포함, 33개국이 참석했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기후위기가 어촌에 초래할 공동의 위기를 극복할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덕 KMI 원장은 "바다가 있는 모든 나라에 어촌이 있다. 어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도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어촌대회를 정례화해서 더 많은 국가, 더 많은 어촌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가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개막 행사에서는 수산 분야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아이슬란드 오션클러스터'의 창설자인 토르 시그퍼슨 대표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마뉴엘 바란지 어업양식국장이 기조 강연을 했습니다.

이들은 기후변화, 인구·사회, 바다 환경 등 전 세계 어촌의 공동 과제에 대해 협력하고 연대해야 할 기본 원칙을 공유했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14개국 장·차관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후보지인 북항 일원을 소개하는 등 2030 엑스포 유치 교섭과 홍보를 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