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뉴스1]
어기구 의원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지난 5년간 5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이 541억9천6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농작물재해보험에 접수된 야생동물에 의한 조수해 피해는 4만9천68건입니다.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의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자연재해와 동일하게 복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야생 동물별 피해액을 보면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330억300만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고라니가 90억7천300만원, 까치 41억7천만원, 꿩 17억5천700만원, 오리류 12억750만원, 청설모 2억200만원 등 순입니다.

작물별 피해는 채소류가 121억8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사과 77억3천900만원, 벼 67억1천700만원이 이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강원도로 5년간 98억6천100만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 의원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1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시설 설치지원 확대, 보상금 현실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해 야생동물 포획시설 설치비 지원 사업에 12억8천3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까지 총포획 실적은 1천564마리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