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이하 수과원)은 21일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는 어업인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어업인의 노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장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어촌대회'의 학술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원장은 '어업분야 산업재해'를 주제로 한 세션5에 참석해 환영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수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자원의 변동, 수온의 변화, 해양오염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험하고 힘든 작업으로 인해 새로운 인력이 유입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수과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어업재해율은 1.49%로, 전체 산업재해율 0.63%의 약 2.4배에 달합니다.

우 원장은 "자동화, 인공지능, 정보통신 등 새로운 기술을 어업에 적용함으로써 어업이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세션5 학술행사는 '어업인 업무상 안전·건강 개선 우수사례와 선제적 예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잉군 마리 홀멘(Inguun Marie Holmen)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연구 관리자는 '북유럽 어업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과 성과'에 대해 발제했습니다.

송한수 조선대 어업안전보건센터장은 '한국 어업분야 산업재해 실태 및 개선과제'를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정호 인제대 부산백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김지환 경향신문 모바일팀 기자, 김병관 수과원 연구사, 고동훈 KMI 수산식품·신산업연구실 실장, 손외학 해양수산부 어선안전정책과 서기관, 박기수 경상대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