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기후위기 대응정책 우수 성과를 소개하고,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서울을 홍보했습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이하 C40)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C40은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전 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참여하는 도시 간 협의체입니다. 

C40 운영위원회는 회원 도시 투표로 선출된 시장 16명이 참여하는 최고 리더십 그룹입니다. 지구 온도 상승을 1.5℃ 내로 제한하기로 한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 위기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등 임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UN기후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C40 운영위원회의에서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런던, 파리, 밀라노 등 9개 도시 시장이 만나 기후위기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년(2005~2020) 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13% 감축했습니다. 이에 오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주요 도시에 서울시 정책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998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해 온실가스를 연간 45만t 감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에서 연료를 추출하는 신기술을 도입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 비율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감하고 차량 주행거리 단축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를 지방세, 도시가스 요금 지불,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현재 245만 명이 가입했으며, 지난 13년 동안 해당 제도를 통해 온실가스 약 226만t을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월 6만 5000원으로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이러한 서울시 정책을 소개한 뒤, 앞으로 회원도시와 경험 공유, 기술 투자 등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예정된 동아시아 지역회의 등 C40 활동에 더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서울브랜드 자전거 원정대를 타고 이동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뉴욕 맨해튼에서 서울브랜드 자전거 원정대를 타고 이동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오 시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 경제사회이사회실에서 열린 '2023 UN기후정상회의' 신뢰 세션(Credibility Matters)에도 참석했습니다.

UN기후정상회의는 UN총회기간 사무총장 재량으로 개최하는 기후정상회의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UN은 참석 희망 도시의 탄소중립 이행계획과 실행방안, 기후 약자를 위한 정책 등을 평가·검토해 서울, 런던, 파리, 뭄바이 등 C40 도시 4곳을 이번 기후정상회의에 초청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같은 날 오 시장은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일대에서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활용해 서울을 홍보했습니다.

이날 도시브랜드가 새겨진 ▲서울브랜드 타투스티커 ▲홍보물 ▲픽토그램 활용 모자, 티셔츠 등 굿즈를 전시하고 서울시 홍보대사인 뉴진스 포토월을 세우는 등 현지인과 관광객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서울시 대표 글로벌 홍보영상과 최근 서울관광재단이 공개한 BTS 뷔의 'Seoul, Make it Yours'를 현장 상영했습니다. 

오 시장은 맨해튼 전역을 돌며 '서울 마이 소울'을 홍보해온 자전거 원정대에 직접 탑승했습니다.

자전거 원정대는 서울 마이 소울을 각인하고 픽토그램이 그려진 풍선을 장착한 뒤 뉴욕 타임스퀘어 주변에서 현지인, 관광객에 서울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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