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뉴스1]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이 L(리터)당 1700원을 돌파했습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11원 오른 1700.03원입니다.

1700원대 진입은 올해 1월 8일(1702.48원)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경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지난해 7월 2100원 선을 넘겼으나,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올해 6월에는 1300원대까지 내려간 바 있습니다.

같은 시각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도 1796.32원으로 약 14개월여만에 18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마지막으로 1800원대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해 8월 12일(1805.86원)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878.77원), 제주(1839.98원) 강원(1808.61원), 세종(1807.09원), 충북(1805.63원), 경기(1801.62원) 등에서는 이미 평균 1800원을 넘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도 지난주까지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 등의 여파로 최근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공급 차질 우려 속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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