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야생멧돼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올해 서울 시내 멧돼지 출몰에 따른 소방 출동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4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2건 대비 110.5% 늘어난 수치다.

멧돼지 관련 출동 건수는 2020년 576건,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 등으로 감소 추이를 보이다가 올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2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북구(211건), 종로구(194건), 도봉구(161건) 등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의 경우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 활동성이 증가한다"며 "최근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 것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 것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할 것 등을 당부했다.

현진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산행이나 산책 중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에 대비해 안전수칙을 숙지해두시기 바란다"며 "서울소방은 신속한 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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