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뉴스1]
설탕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국제 설탕가격과 원당(설탕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 관련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원당 할당관세 적용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4일 국내 설탕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 1공장을 방문해 설탕 재고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장 간담회에서 "국제 원당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 지속 유지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권 실장은 "원당 할당관세 적용(3%→0%)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이 약 4개월가량 설탕과 원당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당업계도 내년 초까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만큼 설탕 가격으로 인한 제과·제빵 등 설탕 수요 식품의 제품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t당 727달러로 지난해보다 35.0% 높았다.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 가격 또한 전년보다 48% 오른 상황이다.

앞서 제당업계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초까지 설탕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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