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한우농장 10㎞ 방역대 내의 증평지역 한 축산농가에서 24일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증평군]
충북에서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한우농장 10㎞ 방역대 내의 증평지역 한 축산농가에서 24일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증평군]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방역당국이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백신 400만 마리분을 이달에 추가로 도입해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농장에서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럼피스킨병 확산세는 항체가 생기는 다음 달에는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병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백신 127만 마리분을 오는 28일까지 도입하고, 31일까지 273만 마리분을 도입해 모두 400만 마리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중수본은 현재 미리 확보한 백신 54만 마리분을 이용해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인근 농장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다음 달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되면 다음 달 중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시·군과 인접한 시·군 소재 농장에서 소의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분뇨의 경우에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지난 20일 처음 발생이 확인된 럼피스킨병은 이날 오전 8시까지 모두 29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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