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 기념 단축 코스 운영
독도플래시몹 ‧태극기 퍼포먼스 등 풍성한 행사

제36회 전라남도교육감기 단축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36회 전라남도교육감기 단축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올해로 94주년을 맞은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마라톤 대회가 전라남도 도민과 교육 가족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전남도교육청이 11일 개최한 ‘제36회 전라남도교육감기 단축마라톤 대회’에 초‧중‧고생, 도민, 반려견 동반 참가자 등 1,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대한독립을 위해 불의에 맞섰던 94년 전 학생들을 기린다는 의미를 담아 ‘세상을 바꾼 작은 거인들’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목포 정명여고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춘 플래시몹으로 행사 첫 문을 열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참가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 후 본격적인 단축마라톤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참가자들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단축마라톤은 정식 마라톤 42.195km보다 짧은 거리를 달리는 것으로 이날은 전남교육청 앞 후광대로 일원에서 3km, 6km 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출발 신호가 울리자 선두 대열인 중‧고생 남자부 300여 명이 달렸고 그 뒤를 이어 교육가족부‧특수학생부‧초등부 순으로 질서정연하게 코스를 따랐으며, 마지막으로 반려견 동반 참가자가 달려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돼 호응을 받았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자유를 만끽하며 행복하게 달릴 수 있는 것은 우리 선조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고귀한 희생 덕분이다”며 “그 숭고한 뜻을 이어 대한민국을 빛낼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 주간을 맞아 ▲교육영상 제작 및 보급 ▲창작 교육연극 공연 ▲스포츠 역사 이해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