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가 초청한 첫 국빈…파리로 이동 '엑스포 유치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월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월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영국 국빈 방문 및 프랑스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3박 4일을 머물며, 첫날 오후(현지 시간)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영국 의회에서는 영어로 연설한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바이오, 우주 등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에 주력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있어 윤 대통령은 각국 세계박람회기구(BIE) 대표를 대상으로 만찬과 오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를 주재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26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쓰고 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방 비용이 조금 든다고 해서 이런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게 된다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며 "그동안 순방을 통해서 54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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