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한 미디어아트 예술가 위한 기회 마련..총 상금 1억 2000만 원
전기섭 ‘백자’, 문세라·정서연·허찬미 ‘가베다방’ 대상 수상
12월부터 광화문 K-컬처 스크린에서 수상작 공개 

콘진원 조현래 원장(가운데)과 2023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 수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콘진원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7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3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작 12편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27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3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작 12편을 발표했다. 상금은 총 1억 2000만 원이다. 

‘2023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은 문체부와 콘진원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K-컬처, 현실과 상상에 기술을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한 3D 아나몰픽 기법의 창작 미디어아트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65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일반 부문에는 ▲백자(대상) ▲케비의 환상적인 시간여행(최우수상) ▲청룡, 백호, 주작, 현무(우수상) ▲호랑이와 곰의 테크 어드벤처 ▲문양 ▲SPRING(장려상) 6편을 선정했다.

또한 대학 부문에는 ▲가베다방(대상) ▲오늘 당신의 서울은?(최우수상) ▲불그스름(우수상) ▲Great Seoul Tour ▲조선의 문; 門 ▲시간을 건너 기억과 기술을 마주하다(장려상) 6편을 선정했다.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 일반 부문 대상 백자(전기섭 참가자)./ 사진=콘진원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 일반 부문 대상 백자(전기섭 참가자)./ 사진=콘진원

일반 부문 대상은 전기섭 참가자의 ‘백자’로, 전통적인 달 항아리의 제작 과정을 공간의 전환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 대학 부문 대상 가베다방(문세라·정서연·허찬미 참가자). / 사진=콘진원
K-컬처 스크린 미디어아트 공모전 대학 부문 대상 가베다방(문세라·정서연·허찬미 참가자). / 사진=콘진원

대학 부문 대상은 문세라·정서연·허찬미 참가자의 ‘가베다방’으로 세종대왕 등 지폐 속 위인들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느림’의 가치를 담았고, 바쁜 대한민국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잊어버린 여유를 되찾을 수 있길 바라는 의도를 반영한 작품이다.

선정된 수상작들은 12월부터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설치된 K-컬처 스크린에 편성해  대중에 공개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국민들이 직접 만들어 출품한 훌륭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K-컬처 스크린을 비롯한 K-컬처 스퀘어 전반에서 국내의 유망한 예술가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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