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경기 종료 휘슬 울릴 때까지 최선"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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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짓는 운명의 날, 부산 곳곳에서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응원전이 펼쳐진다.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는 28일 오후 5시부터 엑스포 유치 염원식이 열리며, 파리 현지 투표 결과 생중계 현황을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오후 8시 30분 부산시민회관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 시민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으로, 시민 1000여 명이 결집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선물할 날이 11월 28일 오늘이다.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에 힘입어 유치 결정 발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엑스포 부산 유치에 힘을 모은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이 막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한덕수 총리에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지시간 27일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정부와 민간, 국회가 모두 열심히 해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 182개국을 거의 접촉해 왔고, 어느 정도 따라왔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 관계자들의 무기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순으로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마지막 PT를 각 20분씩 진행한 뒤 곧바로 투표가 진행되며,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자정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프랑스 현지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민·관이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회원국을 일일이 접촉하고 있어, 결선에서 사우디에 대역전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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