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도하 기자]
농식품부 [김도하 기자]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생산한 쌀 중 민간 재고에서 5만t을 매입해 내년도 식량원조에 활용한다고 1일 밝혔다. 신곡을 해외 원조용으로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는 수확기 쌀값을 잡기 위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쌀값 안정대책을 내놨다. 이는 내년 식량원조 물량 10만t의 절반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식량원조 물량 확대와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화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식량원조용 물량을 배정해 민간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내년 4월 배정 물량 범위 내에서 매입한다.

특히 산지 쌀값이 많이 하락한 지역의 농협 재고 물량 등을 매입해 내년 식량원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한 가마(80㎏)에 평균 21만556원에서 이달 5일 20만1384원으로 하락했고 지난 15일 19만9280원으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그동안 5만t이었던 식량원조 물량이 내년에는 10만t으로 증가한 만큼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1월 8일 발표한 쌀값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민간 재고 5만t을 원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더해지면 산지 쌀값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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