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FTA로 수출길을 넓히고 규제는 혁파해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제가 기업인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실제로 취임 이후 1년 7개월 동안 기업인들과 전 세계를 누비며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수출과 세일즈를 위한 외교활동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우리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영국, 인도, 중동 걸프협력기구(GCC) 국가 등과 FTA를 통해 수출길을 계속 넓히고 키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청년들과 중소, 벤처 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겠다"고 밝히며,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2조 원 규모의 ‘수출 패키지 우대 보증’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원스톱 수출, 수주 지원단을 통해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걷어낼 것”이라며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기업이 나홀로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축사 도중 윤 대통령은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이수일 전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등 수출 역군 기업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제가 잘 배우겠다"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도전정신이라면 수출 6대 강국에서 5대 강국으로의 도약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위기를 돌파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무역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60주년을 맞은 무역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을 포함해 경제단체·유관 기관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은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수출의 탑을 친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