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뉴스1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가 6일 여당 의원들 대거 불참 속 파행됐다.

이날 오전 민주당 소집 요구로 열린 운영위 회의에 여당에서 국회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2명만 참석해 30여 분 만에 회의가 끝났다. 

이에 운영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일 국회법에 따라 운영위원 16명이 함께 개회 요구를 했으나 오늘 아침까지 운영위 개회 공지는 되지 않았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운영위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개회 요구에도 회의 운영을 하지 않은 윤재옥 운영위원장은 사과하고 운영위 정상화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 실패와 행정망 장애,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가방 수수의혹에 대해 묻기 위해 운영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운영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산적한 대통령실 현안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묻기 위해 운영위 개회 요구를 했으나 국민의힘이 회의 운영을 하지 않았다"고 운영위 정상 운영을 촉구했다. 

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한번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과 말해 기회를 만들어달라 요청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거절하지 말고, 대통령실도 도망만 다니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양수 수석부대표는 "협의 없이 운영위를 소집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의제 확정이 안 됐는데도 회의를 소집한 건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정치 공세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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