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1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와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정부는 전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자체 위기평가 회의를 열고 의료계 상황과 발령 요건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해 비상대응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관심'은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휴진 등에 대비한 진료대책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다.

정부는 의료서비스 공급 차질이 예상될 경우 위기 경보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단계별로 내릴 수 있다.

복지부는 비상대응반 내 전담팀을 설치해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진료체계를 점검해 의료 현장에 혼란이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계와의 대화를 충실히 이어가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반대하며 전 회원을 대상으로 찬성 여부를 묻는 투표를 11일부터 진행하고, 17일에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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