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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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단체표준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AI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 정보통신단체표준을 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체표준은 특정 전문분야에 적용되는 기술과 절차 및 시험 방법 등에 대해 전문기관 또는 단체가 제정한 표준을 뜻한다. 단체표준은 과기정통부의 '국가 AI 윤리기준'과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안내서' 등을 기반으로 처음 마련됐다.

이번에 제정된 단체표준은 과기정통부의 '국가 AI 윤리기준', 분야별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안내서'를 기반으로 신뢰성 적용범위, 특성, 시스템 생명주기 및 이해관계자 등 AI 시스템 신뢰성 구성요소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번 단체표준 제정으로 그동안 모호한 개념으로 인식되었던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준을 정립하고, 국내 AI 산업의 신뢰성 저변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AI 신뢰성 관련 국제표준인 ISO/IEC TR 24028(신뢰성 개요), ISO/IEC 23894(위험관리), ISO/IEC 22989(용어)의 신뢰성 개념과 용어, 요구사항과의 내용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국제 호환성을 확보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TTA는 이번 단체표준 제정을 시작으로 향후 단체표준의 요구사항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단체표준의 내용을 분야별로 확대하여 위험 기반의 검증 항목·절차에 대한 표준화를 지속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표준화 단체인 ISO/IEC의 AI 그룹인 JTC1/SC42에 AI 신뢰성 신규 표준 제안과 함께 미국·영국 등 글로벌 주요국과 표준화 협력을 강화해 AI 윤리·신뢰성 관련 표준에 대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전세계적으로 심화되는 AI 경쟁 속에서도 AI 기술 혁신과 활용 확산을 위한 전제 조건이 AI 윤리·신뢰성 확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국내 AI 산업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AI 신뢰성 분야 국제표준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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