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모습 [뉴스1]
관광객 모습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여행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개성 있고 차별화된 여행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루트(R.O.U.T.E.)'가 2024년 한국 관광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도출한 '2024 관광 트렌드'가 한국관광데이터랩에 공개됐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 및 1인 가구의 증가, 인공지능의 발달, 글로벌 정세 및 경제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를 반영했으며, 최근 3년간 한국관광데이터랩 내 빅데이터(이동통신, 카드소비) 및 소셜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등 풍부하고 다각화된 데이터를 활용했다는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나만의 경험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의미의 루트(R.O.U.T.E.)는 ▲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쉼이 있는 여행은 여행지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은 채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 온전히 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한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여행 관심도가 82.3%에 달했다.

원포인트 여행은 단일 여행 콘텐츠 자체가 목적이 되는 여행으로 박물관, 전시, 베이커리 등 개인의 취미나 관심사 등을 즐기는 것이다. 유명한 빵집 방문이 여행의 목적인 '빵지순례' 등이 대표적이다.

나만의 명소 여행은 대중적이지 않은 관광지를 탐험하는 등 낯선 여행지에서의 고유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고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은 인공지능(AI) 활용 여행 추천 서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모두에게 열린 여행은 시니어 여행,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여행 구성원이 다양화되고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여행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디지털본부장은 "2024년 관광 트렌드 전망은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 변화와 실제 여행행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광산업계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내·외 공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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