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가수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가 양도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수억 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14일 국세청은 홈페이지에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을 공개했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들이다.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국세정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명단 공개 대상이 확정됐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4억900만원을 체납했다. 

배우 박준규 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3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이학균(43) 씨로 종합소득세 등 체납액이 3029억원에 달했다. 

최고 체납 법인은 서울시 강남구 ‘주식회사 로테이션’(서비스업)으로 부가가치세 등 375억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마 ‘아이리스’, ‘옥중화’ 작가인 최완규 씨(59)은 조세포탈범 명단에 포함됐다. 최 작가는 보조 작가들에게 지급한 적 없는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신고해 총 11억6300만원을 포탈해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날 최 작가 외에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국세 2억원 이상 내지 않아 유죄 판결을 받은 조세포탈범 신상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