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뉴스1]
라면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82억7000만달러(10조7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액이 8억761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9% 증가했다.

딸기 수출액은 5610만달러로 22.2% 늘었고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9750만달러로 20.7% 증가했다.

음료 수출액도 5억3040만달러로 11.1% 증가했고 김치 수출액은 1억4240만달러로 9.9%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12억8810만달러로 11.1% 증가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도 12억250만달러로 8.5% 늘었다.

면세점에서는 인삼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해 1∼11월 면세점에서 인삼류 판매액은 6400만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4.6%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까지 포함하면 1∼11월 농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83억9000만달러로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와 '수출정보데스크'를 마련해 기업과 상시 소통하고,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출 애로사항 약 400건을 발굴해 344건을 즉시 해결했고 부처 협의 사항 등 56건은 추가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주요 가공식품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면세점 판매액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에 따라 관세청 협의, 법률 검토 등을 거쳐 면세점 판매액도 수출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대외무역법 시행령 제2조 제3호에 따르면 수출은 보세판매장에서 외국인에게 국내 생산 물품을 매도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외국인 대상 면세품 판매액도 수출 실적에 포함할 수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외 진출을 도전하는 농식품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이 빠짐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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