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3.2%…전월 대비 0.1%p ↓ 

2년 연속 물가 상승률이 3% 넘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라면을 진열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2년 연속 물가 상승률이 3% 넘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라면을 진열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승률(5.1%)보다는 1.5%포인트(p) 낮아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2.7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률(3.3%)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다섯 달째 3%대 상승 폭을 이어갔다.

 2년 연속 물가가 3% 이상 오른 건 2003~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물가는 각각 3.5%, 3.6% 올랐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달 (상승 폭이) 둔화한 요인은 가공식품과 가방·반려동물 용품·아동화 같은 기타 공업제품에서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1년 전보다 20.0%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을 0.68% 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관련 항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농축수산물도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 특히 농산물은 같은 기간 15.7% 상승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정부는 겨울철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도 내년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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