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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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에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이용요금이 최대 30% 할인된다. 국제선 항공기 운항은 10%가량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고 건설·택배업계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별로 간식 꾸러미 할인,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운영,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KTX나 SRT를 타고 역귀성을 할 때 승차권의 최대 30%가 할인된다. KTX 4인 가족동반석을 이용하면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명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정부는 이에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 운항을 작년 말 대비 약 10% 증편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 14곳이 발주한 공사현장은 발주자가 직접 현장별 대금지급실태를 조사해 조기 지급을 독려하고, 체불이 있으면 현장에서 시정조치나 과징금 같은 제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설 성수품 수송화물차의 도심 통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택배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해 택배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도 개선한다. 배송물량 폭증에 대비한 분류인력 등 임시인력 추가 투입(잠정 6000명), 택배기사 연휴 휴무보장,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에 설 성수품 사전주문 독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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