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BEEF)이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까지 수상하면서 총 8관왕에 등극했다.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1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피콕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성난 사람들'은 미니 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은 "저희 드라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는 인물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저 스스로를 반영한 모습"이라며 "그런 제가 이렇게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투영한 드라마로 상을 받고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 '성난 사람들'은 이성진 감독이 감독상과 작가상을, 주연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을, 베트남계 배우 앨리 웡이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앞서 '성난 사람들'은 지난 6일과 7일 열린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미니 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3개 상을 수상했다.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을 합하면 8관왕이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으로 나뉜다. 통상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에미상'이라 부른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총 10부작으로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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