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주식 거래재개 위해 역량 집중
대규모 구조조정, 감자, 투자 동시다발 진행 성과 

KH필룩스 양주 본사에 설치된 전장부품 자동화 제조설비./사진=KH그룹
KH필룩스 양주 본사에 설치된 전장부품 자동화 제조설비./사진=KH그룹

KH그룹 임직원과 각 계열사가 주권거래 재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H그룹 계열사 중 유가증권 상장사인 아이에이치큐(IHQ)와 KH필룩스,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KH건설과 KH전자는 지난해 4월 6일 이후 거래정지 중이다. 회계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에 따른 조치다. 

KH그룹에 따르면, 회계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 사유 부분 해소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감자 등 회계부분 지적사항을 바로잡는 한편, 영업이익 제고를 위해 공세적 투자를 이어왔다. 

거래재개를 위한 모든 변수를 소멸시키겠다는 각 계열사의 뼈를 깎는 조치이자,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수익모델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거래를 재개시키겠다는 다짐이었다.

KH필룩스는 주력인 전장부품 사업 확대로 매출 부분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필룩스 관계자에 따르면, 양주 본사에 전장부품 자동화 제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직접 개발 및 생산, 공급까지 가능하게 했으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전자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법인 필광전 생산기지에 설비 투자를 통한 트랜스 완전 자동화를 구축했으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조명사업에서는 해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KH필룩스 관계자는 “일본 조명시장에 기존 상업조명에서 건축조명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OSAKA HILTON, OSAKA Fourseasons HOTEL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에 조명을 공급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조명 공급이 재개되며 전년 대비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플렉시블, 다운라이트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향후 5년 내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KH전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기업 NTT그룹의 자회사인 NTT SONORITY사와 협업, 독자적인 PSZ기술을 탑재한 데 이어 스피커 생산 및 출하를 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NECKBAND형 신형 이어스피커를 개발하는 계약을 준비, 납품을 앞두고 있다. 매출 신성장 동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KH건설도 지난해 4월 건설신기술의날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고, 9월에는 ISO45001 안전인증을 획득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과 관리시스템 확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며 건설산업에서 입지를 다졌다. 

IHQ 역시 전문인력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인기 프로그램 제작과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매출 동력을 확보 중이다. 이를 위해 스타 피디 출신을 감사인으로 영입하는 한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감자와 증자를 통해 재무 불안정성을 대폭 개선 중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겨울 전경./ 사진=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 겨울 전경./ 사진=KH그룹

KH그룹 주력 계열사인 알펜시아리조트는 입찰담합 의혹을 털고 인수 이후 연 6%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리조트 내 호텔, 골프장, 일반 숙박 등 전 부분에서 '올림픽 징크스'를 깨고 활성화되는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경기 종목 중 7개 종목이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어 그룹 이미지 개선과 매출에 크게 기여 중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대회 기간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위원, 심판, 스태프 등 약 500여 명의 대회 관계자가 투숙 중”이라면서 “영화 ‘국가대표’의 중심 무대였던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루지, 봅슬레이,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노르딕 복합,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각종 올림픽 대회가 개최돼 800여 명의 선수와 국내·외 많은 올림픽 관람객들이 알펜시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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