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청소년 대표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피겨 팀 이벤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로 종합 성적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청소년올림픽은 국가별 순위는 매기지는 않는다.
1일 강원 2024가 폐막을 앞두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종목에서 김현겸(18·한광고)과 신지아(16·영동중), 김지니/이나무 조(이상 17·경기도빙상경기연맹) 한국 대표팀은 출전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13점으로 미국(12점)을 한 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캐나다(9점)가 가져갔다.
청소년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는 4개 세부 종목(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에서 순위별로 랭킹포인트를 부여하며, 상위 3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2012년에 시작한 이래 피겨 팀 이벤트는 그간 국가대항전이 아닌, 각국 선수들이 국적과 관계없이 팀을 짜서 경기를 펼쳤다.
강원 2024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은 팀 이벤트 첫 우승국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현겸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 2관왕이 됐고, 신지아는 여자 싱글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이탁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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