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건물 추가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드론과 10개 기관에서 소수 인원이 교대로 투입돼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2일 오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건물 추가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드론과 10개 기관에서 소수 인원이 교대로 투입돼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 문경의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 당시 인명구조에 나섰다 숨진 소방대원 순직 사고 규명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건물 추가 붕괴 위험으로 드론도 투입됐다. 

2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합동감식에는 소방청, 경북도소방본부, 국립소방연구원, 문경소방서, 소방기술원,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문경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북화재합동조사단, 전기안전공사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건물 추가 붕괴를 고려해 소수의 인원으로 기관별로 차례대로 진행됐다. 

특히 경찰 등은 건물 내부에 식용유 등 휘발성 물질 여부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최진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기름이 많았다고 하는 부분과 관련 현장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감식을 하면서 확인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감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건물 붕괴 우려에 대해서 "건물 추가 붕괴와 관련해 어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소수의 인원이 교대하면서 안전하게 현장감식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쯤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당시 인명 검색과 구조에 나선 김수광 소방교(27)와 박수훈 소방사(35)이 공장 내부로 들어갔다 불길에 휩싸여 고립됐고, 지난 1일 새벽 끝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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