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정상에 체험형 조형물 건립 추진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 지휘…명소 기대
최종 디자인 선정‧설계 후 올해 말 착공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세계적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광양시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광양제철]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세계적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광양시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광양제철]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포스코가 광양시와 함께 구봉산 정상에 철강 소재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지휘할 마누엘 몬테세린이 광양시를 방문했다.

포스코는 2022년 10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양시‧광양시의회와 광양 구봉산 전망대 조형물 건립 사업 MOU를 체결했다. 작년에는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진행할 설계사와 작가를 공모했고 미술, 조형, 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마누엘 몬테세린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마누엘 몬테세린은 자연과 생물의 법칙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 실험적이면서 아름다운 구조물을 창조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대표작으로는 대만 가오슝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산호를 형상화한 문화시설 가오슝 뮤직 센터가 있으며, 유럽디자인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입국한 작가는 일주일 동안 광양 구봉산, 광양역사문화관과 섬진강 배알도 등을 둘러보며 광양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색을 학습하고 포항‧광양제철소를 견학하며 구체적 디자인을 구상했다.

조형물은 최종 디자인 선정과 설계 후 올해 말 착공 예정이며,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마누엘 몬테세린은 “광양 구봉산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 풍경을 보며 조형물 디자인에 대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조형물이 광양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미래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국제불빛축제, Park1538, 스페이스워크 같은 지역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