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용인시(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용인시(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5일 경기 용인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은 양향자의 꿈이 시작된 곳"이라며 "1985년 여상을 채 졸업하기도 전 18세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도, 윤석열 정부도 용인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 벨트'를 최우선 미래 전략으로 삼았다"며 "저는 여야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반도체 위원장으로서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워야 한다는 'K-벨트 전략'을 최초로 설계했고, 300조원의 용인 투자를 이끌어 낸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수도로, 용인을 바로 세우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반도체는 세 가지를 넘어서야 한다"며 "첫째는 미국·중국·대만·일본 등 경쟁국이고, 둘째는 대기업 특혜론으로 첨단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이며, 셋째는 9조원 규모의 용인 특화단지 인프라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표는 2028년까지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가동시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주변을 이어주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개통하겠다"며 "용인터미널에서 동탄, 평택, 수원역으로 향하는 직행 셔틀버스도 최대한 빨리 운행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이 외에 '반도체 마이스터고'와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군인 및 경찰·소방 공무원 자녀를 위한 자사고 설립, 처인구에 대형 쇼핑몰 유치 등을 약속했다.  

양 원내대표는 고졸 출신 첫 삼성전자 여성 임원으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들어와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당선됐다. 이후 탈당해 국민의힘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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