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설 명절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3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0대 설 성수품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다소 낮아졌고,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보다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게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평균 30만9641원으로 지난해 설(30만7528원)보다 0.7% 올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설 차림비용은 대형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이 15.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차림비용은 28만3233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상승했고, 대형유통업체는 33만6048원으로 지난해보다 1.1% 하락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이나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고 있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aT 등 6개 기관‧단체를 통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대 설 성수품의 평균 소비자가격(aT 조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6%, 달걀 가격은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과, 배, 소고기 등 농축산물 10개 성수품 공급을 평소의 1.6배 수준으로 늘린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